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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이스턴 신제품 프로젝트3 발표, 신형 야구배트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8.12.18 10:14
  • 조회 9235
  • 하이파이브 5

2019년형 이스턴 코리아 신제품, ADV-13.6-Fuze-Alpha 한국시장 노크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연말이 다가왔다. 다시 말해 2019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이스턴 코리아가 선보일 새로운 야구배트 신제품 4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난 주말 일산 백석동 "아야 베이스볼 클럽" 에서 마련되었다. 작년보다 훨씬 반응이 뜨거웠던 사전 신청자들의 증가로 인해 바늘구멍 통과만큼이나 높아진 경쟁률을 뚫지 못한 수많은 생활야구인들의 불만과 푸념이 온라인상에 폭주했다고 알려진 2019 이스턴 한국형 배트 서울 수도권 시타회에서 만난 사용자의 니즈와 성향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 2019년형 이스턴 신제품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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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라인업, 전반적인 스윙웨이트가 미들로 내려오면서 쉬워졌다.

 미국 이스턴 어드밴스드 연구소에서는 자사의 금속 배트 라인업을 리빌딩하기 위해 2014부터 "프로젝트 3"라고 명명된 연구조직을 구성하여 무려 4년이란 시간 동안 배팅 게이지에서 시타와 수정을 거듭하며 수천 시간을 투자하여 만들어진 가장 진보된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선보인 2019년형 이스턴 코리아의 신형 배트에 적용된 신기술이라고 한다. 다만 2019년 BBCOR의 규격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이스턴 프로젝트 3의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한국형 스펙(-5)으로 배트 라인업을 수정 보완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이스턴 연구팀을 설득하는 과정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결국 이스턴 코리아가 지난 2년간 생활야구인들이 보여 준 좋은 반응을 근거로 한 집요한 설득 과정과 세계 어느 곳보다 개성이 강하고 흐름에 민감한 한국시장의 특수한 환경에 주목한 이스턴 본사 측에서 신제품 출시 전략을 대폭 수정하여 2019 PROJECT 3 TM의 Korea Edition Bats를 국내실정에 맞춰 선보이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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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턴 코리아가 준비한 새로운 배트의 특징을 자세히 이야기하기 전에 인지해야 할 가장 큰 변화는 보통 생활야구인들이 밸런스라고 표현하는 스윙웨이트가 전반적으로 미들로 내려온 것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최고가 풀카본 라인부터 보급형 풀알로이 모델까지 일관적으로 전 제품이 미들탑보다는 미들에 가까워진 범용성이 강조되어 조금은 편안해진 느낌이 2019년형 한국형 이스턴 신제품의 전반적인 첫 인상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특수 열처리를 통해 부드럽게 만든 배럴의 특성과 핸들 내부에 솔리드한 느낌을 주는 코어의 영향 때문인지 통통 튀는 느낌보다는 손맛이 좋아졌다는 것도 2019년형 모델의 달라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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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N 1.21 공인 인증 제도에 따른 양분된 시장에 투트랙 판매 전략

  2019년 이스턴의 신형 배트는 현존하는 이스턴사 배트 중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손맛이라고 부르는 부드러운 감촉과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설계 과정을 거친 모델이다. 신형 제품은 한국 생활야구인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33-28과 32-27의 스펙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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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크게 4가지 모델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ADV는 최고의 파워와 스윙 스피드를 발현하기 위해 개발된 하이엔드 투피스 컴포짓 계열의 배트로 새롭게 개발된 런치 콤프라는 카본 배럴+핸들과 이스턴 독점의 충격흡수 니트로셀 폼 소재가 적용된 새로운 커넥션 기술이 결합되었다. 롤링 과정을 통해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보통의 컴포짓 배트들과는 다르게 랩핑을 제거함과 동시에 베스트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개발되어 불필요한 튜닝과정을 줄였다고 한다. 두번째 모델은 다소 난해해 보이지만 심플한 뜻을 가진 13.6이라고 명명된 ATAC 알로이 배럴(원소기호 13)과 카본핸들(원소기호 3)을 결합한 투피스 하이브리드 배트이다. 특별한 열처리 공법을 이용해서 배트의 부드러움을 확보하고 새로운 커넥션 기술로 투피스임에도 단단한 손맛을 느낄수 있게 하는 폭발적인 파워히팅을 위해 최적화된 컨셉을 가진 제품이다. 시타회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인 FUZE는 강성이 뛰어난 ATAC 알로이 배럴에 스피드 캡이 적용된 원피스 디자인의 풀알로이 배트이다. 배럴 부위의 벽면을 보다 얇게 만들어서 공을 튕겨내는 트램폴린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되었고 새롭게 개발된 앤드캡은 강한 탄성을 발현하고 타구음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보급형 라인인 ALPHA는 20만원 초반대의 대중지향적인 가격임에도 골드 배색으로 세련된 멋을 살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스턴의 가장 높은 합금인 ATAC 알로이가 그대로 적용되어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주는 원피스 풀알로이 배트로 상위 등급인 FUZE와 비교했을때 노즈부의 소프트 파워부스터, 스피드 앤드캡을 제거하여 원가를 절감한 모델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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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턴 코리아 신제품 중 컴포짓 카본인 ADV를 제외한 투피스 13.6과 원피스 FUZE, APLHA 3종 배트의 경우 한국형 배트인증제도인 KBN 1.21 인증을 받을 예정에 있다. 다만 FUZE 모델의 경우 자체 모의 인증 과정에서 배트 무게 허용 한계치 기준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여 배트의 파워와 스윙 스피드에 도움을 주는 밸런스에 큰 영향을 주는 신기술인 "파워 부스터"라고 알려진 실리콘 소프트 노브가 생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프로젝트 3의 중요한 신기술 중 하나인 파워 부스터는 타격감이나 배트의 전체적인 느낌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확인 후 구입이 필요할 듯 싶다.

 고반발력을 가진 야구배트의 사용금지를 하는 리그들이 많아짐에 따라 봉인을 완전히 해제한 비공인 컴포짓 투피스 1종과 배럴의 반발력 계수를 테스트 값에 맞춰 적당히 조절한 공인배트 3종으로 투트랙으로 판매 방향을 결정한 모양새이다. KBN 1.21의 실험방식상 핸들소재의 제한이나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카본 핸들을 적용한 13.6 라인은 아마도 KBN 1.21을 통과한 모델 중에 비거리가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유명세를 탈 듯 싶다. 신형 제품이 만들어내는 타구의 비거리와 위력을 제대로 체감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많이 부족했지만 시타행사장의 그물을 찢어 버릴듯한 파괴력 넘치는 무시무시한 타구가 제법 많이 목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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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을 압도할 킬러의 부재, 임팩트가 큰 혁신적인 한 방이 필요한 때

 지난해 이스턴은 배트 끝에 무게추를 달아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스윙웨이트(밸런스)를 달리 할 수 있는 락&로드라는 다소 재미난 컨셉을 가진 아이디어 제품을 발표했던 반면 이번 이스턴 코리아가 준비한 제품들은 미국 BBCOR 시장 공략을 위해 4년간 준비 개발된 "프로젝트3"에 근거한 완전히 달라진 신기술을 도입한 한국형 모델로 개선 변형시켰다는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면 풀카본 고스트X와 투피스인 비스트 하이브리드, 풀알로이 원피스 비스트로 지난해 선보인 제품군과 포지션과 라인업이 중복되는 성향이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배트의 외벽을 최대한 얇게 만들어 트램폴린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때문인지 알로이 계열인 FUZE와 ALPHA의 반응과 관심이 더욱 뜨거웠고 아마도 KBN 1.21의 영향때문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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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의 시간이 지난 KBN 1.21 인증 제도의 도입은 마치 양날의 검 같은 느낌이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반발력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포기하고 인증에 통과했다고 해도 리그 운영자의 입장에 따라 13.6과 같은 알루미늄+카본 소재 투피스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뜬금없이 사용금지 시키기도 하는 등 제도의 이해도와 일관성이 아직도 부족한 현실이다. 만약 KBN 인증을 따르지 않고 카본재질을 규제한다면 엄청난 폭발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하이브리드 투피스 13.6 모델과 하이엔드 모델인 ADV는 한국시장에서는 자칫 봉인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선뜻 지갑을 열기에 마음이 내키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시장에 선보이는 배트들은 하나같이 사용금지에 대한 모험을 배제한 보편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개성이 사라진 평범하고 밋밋한 풀알로이 원피스를 구매하는 것이 대세가 된지 오래다. 생활야구의 대전제인 안전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금지된 첨단 기술들 때문에 본인의 타격 실력 이상의 결과물인 뜬금포 홈런의 맛이 사라진 것이 누군가에게는 목마른 아쉬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스턴의 이번 4종의 신제품 배트 표면에 이론상 비거리를 5%정도 늘려주는 장치인 빗살무늬를 넣어 장타자들을 돕는다고 하지만 과연 필드에서 어떤 위력을 보여줄런지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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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턴의 튼튼한 내구성과 좋은 배트를 만드는 기술력,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배트의 반발력과 밸런스를 몸으로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타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지만 지난 2018년 구형 제품들에 비해 조금은 쉽게 다룰 수 있는 범용성을 넉넉히 확보함으로써 누구에게나 좋은 타구질을 경험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스턴 랩 연구소의 새로운 기술이 집대성된 "PROJECT 3TM"라는 개념 자체에 이미 시장을 선도할 엄청난 기술력이 모두 녹아 있다고 해도 한국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 야구 브랜드 Easton에 거는 기대치와 눈 높이는 그 이상이다. 차기 시즌에는 누구보다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대한민국 생활야구인들의 뇌리에 강력한 임팩트 한 방을 심어줄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넘버원 도깨비 방망이와의 만남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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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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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등급 dandyboy9***
    • 2018.12.18 17:29
    • 답글

    멋지네요 
    저도 한번 카본 배트 쳐보고 싶네요~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8.12.23 16:46
    • 답글

    dandyboy9***님, 들고 나가시면 되죠?

    • 등급 폴리넷
    • 2018.12.20 23:26
    • 답글

    카본은 아예 사장을 시켜야쥬..

    • 등급 GM수연아빠
    • 2018.12.23 16:46
    • 답글

    폴리넷님, 카본소재는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 등급 김윤중
    • 2018.12.23 20:49
    • 답글

    금액이 얼마인지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8.12.25 10:42
    • 답글

    김윤중님, 40만원후반대~20만원까지로 형성되어 있는데 사전예약시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 등급 김대표
    • 2018.12.23 23:18
    • 답글

    • 등급 김대표
    • 2018.12.23 23:18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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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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