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스카이돔의 주인공은 당연히 히어로즈, 우리가 대세!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8.06.19 14:39
  • 조회 4512
  • 하이파이브 16

강력한 우승후보 꼬꼬프렌즈를 잠재운 서울과기대 히어로즈의 젊은 패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투타의 밸런스와 대회기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꼬꼬프렌즈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던 LG 유플러스 사회인 야구대회 결승전, 야구는 예상밖의 의외성과 상대성이 큰 경기임을 다시금 알려 준 파란의 결과에 고척스카이돔이 크게 술렁였다.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타석에 바짝 붙어 어지간한 몸쪽 공은 맞고 나간다는 각오로 몸을 사리지 않았던 대단한 정신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베이스를 더 파고드는 공격적+적극적인 주루플레이, 대학동아리 야구가 탄생시킨 슈퍼스타 선발 김병군의 호투가 적절히 녹아들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진화하고 강해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끈끈한 팀컬러를 가진 서울과학기술대 히어로즈, 영웅군단이 고척 스카이돔의 맹주임을 증명한 이유있는 결승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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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1_대학동아리야구 전설의 슈퍼스타 김병군의 맹활약


 오로지 결승만을 위해 아껴놓은 카드 히어로즈 김병군의 호투가 반짝반짝 빛난 결승전이였다. 고척돔 본선무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와의 연이은 대진표를 받아 든 꼬꼬프렌즈가 8강전 연우환경과 4강 카멘즈 경기에 모든 촛점을 맞추고 에이스 안재형을 올려 주말내내 연투시키며 피로도가 컸던 반면 서울과기대 히어로즈는 아슬아슬한 동점과 한 점차의 승부가 연속된 8강 조마조마전과 메디젠과의 4강전에서 큰 경기경험이 많은 김병군이란 확실한 선발 카드를 아껴둔 채 와일드씽 문창호와 이정훈만으로 위기를 탈출한 마운드 운영의 원칙을 고수한다. 결국 대회 최종일 마지막 승부는 꼬꼬프렌즈 김길훈과 히어로즈 김병군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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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 선발 김병군의 출발은 기대이상의 호투로 시작한다. 꼬꼬프렌즈가 자랑하는 테이블세터 임대호, 김창규, 안재형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깔끔한 피칭은 팀동료들의 화이팅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모처럼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출전한 안재형이 낯선 고척스카이돔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1회말 4번 송정섭이 우중간으로 높이 띄운 외야플라이 상황에서 타구방향을 잃어버리면서 2루타로 만들어 준 장면은 돌이키기 힘든 결정적인 승부처와 다름 없었다. 김병군의 우월 3루타와 상대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틈 타 3점을 먼저 빼앗아 승기를 잡은 히어로즈가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던 것은 선발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팀의 정신적인 리더 김병군의 영향이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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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2_큰 구장의 잇점을 살린 깊숙한 외야 수비시프트의 성공


 꼬꼬프랜즈의 어마무시한 강타선을 막아낸 또 다른 승리의 비책은 견고한 외야수비의 힘이였다. 강력한 파워를 지난 꼬꼬프랜즈의 장타를 의식한 히어로즈의 외야라인은 가능한 펜스 가까이 수비위치를 잡는 맞춤 시프트를 선보이면서 경기내내 집중력있는 수비력을 선보인다. 6이닝동안 끊임없이 외야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보낸 꼬꼬프렌즈는 무려 8개의 아웃카운트가 외야플라이로 기록된다. 탈삼진이 1개에 불과했을만큼 마운드의 김병군은 외야수비를 믿고 철저하게 맞춰잡는 위주의 피칭을 선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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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초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인수가 우익수의 다이빙캐치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서 우익수 땅볼로 아웃된 장면과 4회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플상황에서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최용재를 잡아낸 보살을 포함하면 총 18개의 아웃카운트중 히어로즈의 외야진이 만든 아웃카운트는 10개가 될 정도로 큰 외야를 가진 고척 스카이돔을 지배한 것은 설희승-김현우-윤종석으로 구성된 수비범위가 넓은 외야진의 힘이 경기내내 큰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시종일관 큰 것 한방을 노리며 풀스윙을 보여준 꼬꼬프랜즈는 첫 득점의 발판이 된 안용석의 좌중간 2루타와 리드오프 임대호가 빠른발로 우중간의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공은 담장을 넘어가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뜬 공을 유도한 히어로즈의 전략에 말려 들어 힘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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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3_몸쪽승부를 무력화시킨 무모하리만큼 들이댄 돌격대 정신

 히어로즈가 1회 얻은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꼬꼬프렌즈 박인수에게 6회 동점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팀 안타수 9대3으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 히어로즈의 방망이의 힘을 보완한 것은 대회내내 몸을 사라지 않고 타석에서 무모하리만큼 들이대면서 투지를 모인 히어로즈의 사구작전이였다. 노경훈의 빚맞은 내야땅볼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극적인 승부의 끝을 본 끝내기 득점주자 역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송재곤을 대신한 대주자 이정훈의 몫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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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기록을 살펴보면 무척이나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띈다. 히어로즈의 톱타자 김현우가 대회기간중 무려 5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고 테이블세터 노경훈 역시 4개를 몸에 맞고 출루에 성공했다. 김선빈이 연상되는 다부진 체구로 2루를 누빈 8번타자 박민기는 다섯차례나 몸빵으로 사구를 얻어 루상에 출루하는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28개의 사구를 얻어 게임당 4.67번을 몸에 맞은 히어로즈는 타석에 바짝 붙어선 뒤 몸쪽공을 좀처럼 피하는 법이 없었다. 수치상으로 2위팀보다 무려 5배나 높은 사구를 얻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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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결승전에서 120km/h에 육박하는 빠른공의 두려움도 잊은 채 6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면서 상대투수의 몸쪽승부를 무력화시킨 전술은 마치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돌격대와도 같았다. 흔히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일수록 벤치에서는 피하지 말고 맞고라도 나가라는 팀플레이를 주문하지만 실제로 이런 작전을 실천하기엔 타석에서 두려움과 함께 부상의 위험이 앞서게 된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팔꿈치와 어깨, 갈비뼈, 정강이까지 아낌없이 내어준 히어로즈 타자들의 눈빛에서 상대팀 투수는 마치 가미카제같은 광기를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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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4_영웅들의 잠재력을 각성시킨 젊은 여자친구 응원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서울과기대 히어로즈가 U+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트로피를 들기까지 쉼없이 치고 달릴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학동아리 특유의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유독 응원소리가 크게 메아리치는 돔구장의 특성과 하이톤의 개성을 살린 여자친구 응원단의 함성은 풋풋했던 학창시절의 애틋한 연애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영화 외인구단 까치의 명대사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처럼 여친앞에 영광스런 우승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친 풋풋한 20대 영웅들의 젊은 피를 들끓게 만든 여친응원의 힘은 천군만마보다 더욱 큰 자극제이자 비타민이 되었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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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고 미완성인 상태의 패기를 앞 세운 젊은 색깔을 지닌 대학 동아리 야구는 세련되기 보다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높기에 언제나 부럽고 그 가능성이 더욱 높이 평가되는 법이다. 하지만 미완의 대기 혹은 다음 도전의 기회를 기약하는 것이 아니라 일찌감치 사회인 야구대회 큰 무대에서 정상이라는 결과물을 경험해 본 서울과기대의 젊은 선수들. 앞으로 히어로즈가 생활야구 역사의 큰 이정표를 남기지 않을까란 큰 기대를 갖게 만드는 여운이 강하게 남는 LG U+ 프로야구와 함께 하는 2018 사회인 야구대회의 화려한 피날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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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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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7.18 10:23
    • 답글

    7님, 축하드립니다! 좋은 추억이 되시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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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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