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 1.21 사회인야구 배트규제?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8.02.14 13:57
  • 조회 2709
  • 하이파이브 5

KBN 1.21 전격 시행! 객관적인 인증제도로 고반발 야구배트 퇴출


 연초부터 사회인 야구판이 배트규제 움직임으로 인해 시끄럽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생활야구 리그들이 안전을 문제로 카본 혹은 컴포짓 소재의 고반발 배트를 사용할 수 없게 규제배트 리스트를 정해놓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와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브랜드의 특정 모델의 제품을 사용금지시키는 것에 대한 평형성의 문제로 항상 분쟁의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 작년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야구협회의 주관으로 시작된 대한 야구 소프트볼협회 공식 인증제도라고 할 수 있는 KBN 1.21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타로 배트의 반발력 측정이 가능해졌다. 올 시즌부터 참가선수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KBN 1.21 인증을 통과한 알로이 배트만 사용 가능한 리그들이 등장하면서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따른 생활야구인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회인야구리그 배트규제방안의 전격 시행에 따른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 잡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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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배트인증제도 KBN1.21은 무엇인가?

 비목재 알로이 계열 배트에 대한 야구인의 안전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BESR을 통해 배트의 타구 발사 속도를 측정하고 5드롭 규격의 배트를 성인 야구무대에서 퇴출시켰다. 이후 BBCOR 0.5와 BPF 1.15로 기준이 확대되면서 성인 및 유소년 야구에 대한 배트 인증제도를 차례 차례 마련했지만 신체조건과 기본실력이 다른 한국야구의 현실과 다소 괴리가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였다. 더욱이 미국 성인야구 기준으로 사용이 적합치 않은 XL1, CF 시리즈 등 5드롭, 8드롭 이상의 가볍고 반발력이 강한 컴포짓 BPF 1.15인증 배트들이 국내 생활야구에 소개되면서 안전사고가 급격히 증가했고 배트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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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실정이 다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BPF 1.15 측정방법과 유사하게 시행하되 반발력 측정계수를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배트인증제도인 KBN 1.21가 스포츠용품 시험연구소에서 준비되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이다. 표준 인증제도의 측정방식은 33인치 배트를 기준으로 스윗스팟 지점인 152mm지점에 1.21mm를 눌러 하중을 측정한 값을 힘의 단위인 뉴튼(N)으로 정해 알로이 계열과 카본컴포짓 계열의 반발력 측정값을 기준삼아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흔히 잘 못 알려진 상식과는 다르게 카본재질의 야구배트라고 해서 무조건 불합격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15%정도의 핸디캡이 주어지는데 이 반발력 테스트를 통과한 배트는 하이브리드 투피스 재질이라고 해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타구의 발사속도를 결정짓는 배럴의 반발력 계수는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이 되는 반면 손잡이인 핸들 부분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


내가 쓰는 배트를 개인적으로 인증을 받을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내용은 현재 사용중인 배트를 직접 인증받아서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KBN 1.21은 판매업체 또는 수입업체에서 검사를 신청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실제 반발력 테스트를 위해서 일정 비용의 검사비를 지불해야하고 동일 규격의 샘플 배트를 3자루 제출해야만 한다. 야구협회나 생활야구인들이 주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 판매를 목적으로 판매자가 인증을 받도록 제도화되어 있기 때문에 용품업체가 배트인증을 신청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사용중인 기존 배트의 인증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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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출시되는 신상 배트들은 업체의 필요에 의해 KBN 1.21 인증을 받겠지만 기존에 판매가 완료된 구형 모델의 경우 인증절차에 있어 아무런 혜택을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또한, 일부 영세 업체들은 KBN 1.21 인증절차와 검사, 인증비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마케팅상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해 인증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제도 시행이후 인증을 받는 배트 리스트 업데이트가 정체되어 있다. 고반발력 야구배트의 규제에 직격탄을 맞아 해당 검사에서 불합격이 예상되는 야구배트를 수입해 온 모업체의 경우 인증제도 자체의 무효화를 외치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검사 및 인증비용 50만원,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이번 KBN 1,21의 전격도입으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검사 및 인증 비용이 무려 50만원에 달한다는 일부 업체들의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실비 차원의 검사비용을 넘어서 야구협회가 인증제도를 통해 또다른 돈벌이를 한다는 오해를 낳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KBN 1.21의 테스트를 받기 위한 검사비용은 7만원이며 인증비용 역시 3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 중 30만원은 만에 하나 업체가 인증용 배트와 판매용 배트를 구분해서 시장에 내놓을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협회에서 사후에 인증 모델배트를 무작위로 구입해서 다시 한번 검증을 하기 위한 비용일 뿐 인증을 위한 단순 행정비용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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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용품 시험연구소에 제출하는 실비차원의 검사비용 7만원만 내면 검사에 사용된 샘플배트 3자루는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업체의 부담은 실제로 37만원이 되는데 이 비용때문에 업체가 인증을 받기 힘들다는 것은 다소 억지주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KBN 1.21 인증을 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신제품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업체라면 인증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제대로 된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검증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업체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준비해서 만든 인증제도를 강제하거나 적용하지 않을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 산하기관과 리그쪽의 협조를 받아 협회주도의 단기대회가 아닌 리그경기 전반에 걸쳐 전면적으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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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1.21 인증배트 단 11종, 전격도입은 아직 시기상조!


 단순히 사고유무와 주관적인 느낌만 가지고 일부 제품을 사용금지시킨 배트규제의 불합리성을 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객관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배트의 사용여부를 판단하는 인증제도 도입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KBN 1.21의 제도 도입과 시행이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동호인의 보다 안전한 생활체육을 위한 규제라는 의도는 절대적으로 동감을 하는 바이다. 언젠가 누군가는 욕먹을 각오로 총대를 매고 시작해야 했던 이상적인 방향의 변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인증제도를 통과한 제품은 단 11종의 알로이 배트에 불과하다. 2018년도에 새롭게 라인업에 드는 신제품을 포함한다고 해도 15종이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활야구팀들이 잘 사용해 온 기존 야구배트를 한 번에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만든 일부 리그의 이번 결정은 결코 납득하기 어려운 심각한 오류를 범한 것이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출발한 공인 인증제도가 일부 대형업체의 로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와 음해세력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설득력이 크게 느껴질 정도이라면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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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야구협회에서는 업체 주도로 신제품만을 인증 대상에 추가할 것이 아니라 기존 생활야구인들이 널리 사용중인 구형 알로이 배트에 대한 자체적인 인증절차를 통해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인증배트 리스트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다. 검사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일부 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당분간은 30만원의 재인증 비용을 제외하고 실비인 7만원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해서 본 제도의 확산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기존 판매완료된 배트들의 인증이 추가되고 제품 목록이 충분하게 늘어났을때 규제에 적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보편타당한 사실일 것이다. 일단은 KBN 1.21 통과 제품을 우선하되 카본이나 컴포짓 계열을 배제하고 풀알로이 배트의 사용기간을 유예하면서 단계적으로 리그에서 사용가능한 배트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없다면 배트규제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희망컨대 비목재 알로이 배트의 규제는 리그측의 편의가 아닌 사용자들이 납득가능한 수준이여야 한다는 기본원칙만큼은 지켜주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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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등급 김진수
    • 2018.02.14 16:32
    • 답글

    아 제가 올해 뛰는 리그한곳도 KBN1.21 도입해서 타배트 전면 사용금지...방안은 인증배트 몇점 구비해놓겠다 하는데...너무 섣부른 판단에 많은 항의 댓글에도 요지부동...이 기사 맘에 드네요 가려운 부분을 확 긁었음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2.14 19:26
    • 답글

    김진수님, 좋은 의도라고 해도 인증제품이 많지 않은 현재상황에서 kbn1.21만 허용하는 것은 조금 성급했다고 봅니다. 기존 제품 사용자에 대한 어느정도의 배려가 필요하겠죠?

    • 등급 야구천재
    • 2018.02.16 13:35
    • 답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형님^^ 안그래도 엄청이슈화되는 문제였는데. 그래도 순수 비선출들은 풀알로이까지 몇가지로만 정해서 쓸필요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룰을 너무 갑작스럽게 정한 경향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좋은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2.20 11:18
    • 답글

    야구천재님,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는걸 보면 아직은 시기상조인가 봅니다. 좋은 취지인만큼 공감대형성이 중요한데...뭔가 아쉽네요.

    • 등급 최원영
    • 2018.02.18 18:31
    • 답글

    위험하다고 보믄 나무배트로 가는 방향이 가장 안전 할수도 있겠다능 생각도 해봅니다 ㅠㅠ

    • 등급 김영철(헬보이)
    • 2018.02.19 15:45
    • 답글

    최원영님, 산에 나무하러 가야되것슴 ㅋㅋ

    • 등급 홍성준
    • 2018.02.19 17:56
    • 답글

    최원영님, 문제는 부러지는것 때문에;;;

    • 등급 원시인
    • 2018.02.20 12:10
    • 답글

    최원영님, 차라리 나무배트쓰라면 반발은 없죠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2.20 12:42
    • 답글

    최원영님, 정말 위험하다면 나무배트와 연식야구가 정답이겠죠?

    • 등급 원시인
    • 2018.02.20 12:09
    • 답글

    리그비 다냈는데 공지도 안해놓고 무조건 따르라니 에이 리그 탈퇴해야할듯하네요.가입비 돌려달라고 해야죠 뭐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2.20 12:38
    • 답글

    원시인님, 대화로 해결하시길^^ 리그운영자도 참가자도 일방통행은 안되겠죠...kbn1.21과 함께 최소한 풀알로이만큼은 허용하는 절충안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제도니까요...

    • 등급 원시인
    • 2018.02.20 12:47
    • 답글

    GM수연아빠님, 풀알로이에대한 확인증을 업체관계자 통화내역하고 해서 뽑아와야 인증해준다네요.그리고 동일뱃에 스펙이(33 28 32 27) 다른 배트도 동일한 절차의 확인증 받아야 승인해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2.20 15:50
    • 답글

    원시인님,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확인서를 받아서 인정하면 서로 편할텐데...왜 각각 개인이 배트를 인준하려는건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현재 티라노와 거번에서는 풀알로이 일괄 확인서를 만들어서 업체 자료실에 올려 놓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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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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