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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온라인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은 게임원 통합랭킹 최상위팀 에이포스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8.12.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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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파이브 4

승부사 온라인 야구대회, 게임원 통합랭킹 10위팀 에이포스의 우승 예감 적중


 지난 한 달동안 경기도 팀업캠퍼스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 제1회 승부사 온라인 베이스볼 챔피언십 야구대회의 우승은 큰 이변없이 참가팀중 게임원 통합랭킹이 가장 높은 우승후보 1순위 에이포스의 우승으로 마감되었다. 투수진이 두터운 강점을 지닌 에이포스는 대회시작전 우승팀 예상팀 예측 분석 당시 전체 18위였던 통합랭킹 순위를 11월 한달동안 10위까지 끌어 올리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면서 절대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인 AYA팀을 준결승전에서 11대1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완파하면서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 대회 다승1위에 빛나는 에이스 박일만을 준결승에 투입시켜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결승에 오른 어썸(통합랭킹 2,323위)은 체력소모가 큰 더블헤더 경기의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고 지난주말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한 일정변경이 두고 두고 아쉽게 느껴졌을법 한 결승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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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의 조화가 좋았던 강력한 에이포스 마운드의 높이

 승부사 온라인 챔피언십 야구대회 우승의 주역이자 에이포스의 마운드를 책임진 원투펀치인 96년생 전현중과 72년생 이형석의 나이차이는 무려 24살차이다. 두 선수 모두 쥐띠, 흔히 말하는 띠동갑을 넘어 두띠동갑인 선수를 준결승과 결승전에 나란히 등판시칸 에이포스는 그만큼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신구의 조화가 좋은 팀이었다. 에이포스가 말한 가장 힘든 경기는 간지와의 8강전. 간지팀의 좌완 에이스 곽봉환을 상대로 명품투수전을 펼친 미리보는 결승전과 다름없었던 8강전에서도 이형석-전현중의 계투작전은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힘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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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신구의 조화가 좋은 에이포스의 두터운 마운드 자원를 감안할 때 결승전은 선취점의 싸움이었다. 결승전 시작과 동시에 에이포스가 자랑하는 2도류 리드오프 전현중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전현중의 빠른발로 만든 중월3루타는 우승으로 가는 첫번째 선취득점의 발판을 만들었고 김동욱의 내야땅볼로 힘들이지 않고 0의 균형을 깬 에이포스는 심용호의 좌익선상 2루타와 유기선의 우중간 3루타를 앞세워 1회부터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1회에만 4득점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지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 어썸이 결승전에서 대어를 낚기 위해서는 무조건 경기초반 상대의 강타선을 묶어두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 시키는데 사활을 건 상황에서 에이포스에게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한 것만으로도 일찌감치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 것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양팀 벤치의 온도차이는 극명하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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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실점의 빌미를 내 준 어썸 유격수의 아쉬운 3번의 수비

 사실상 게임의 무게가 에이포스쪽으로 기울며 결승전 승부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경기초반인 2회였다. 비록 1회부터 대량 실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예감한 어썸의 타자들은 욕심을 버리고 베테랑 이형석을 상대로 가볍게 배트를 내밀었다. 박경준의 행운의 안타를 시작으로 심상호가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내야안타 2개와 상대실책 2개를 묶어 곧바로 2점을 따라붙을 때만 해도 결승전 경기는 좀 더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의 부담감으로 인해 내야수비가 허둥대며 자멸한 2회초 수비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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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세터 전현중과 김동욱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어썸의 선발투수 박종훈을 괴롭히며 달아날 기회를 만든 에이포스는 심용호가 높은 공에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밀어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한다. 하지만 4번 김두호의 우안 적시타에 이어 연속된 두번의 유격수 실책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연달아 허용한 빌미를 제공한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2회초 어느새 스코어는 9대2까지 크게 벌어지면서 에이포스가 우승을 예약한 승부처가 된 셈. 1회초 수비에도 전병호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 낸 뒤 주자상황을 착각해 아무도 없는 2루베이스에 토스플레이를 펼쳐 이닝교대를 노린 어썸 키스톤 콤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아니였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까지 오버랩되면서 유격수의 잇따른 3번의 수비가 결국 조심스럽게 우승의 꿈을 꾸던 어썸의 발목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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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의기소침해진 어썸은 1회말 날카롭던 칼날이 무뎌지기 시작했고 2사후에 좌전안타로 출루한 박경준이 상대의 견제구에 아웃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교대, 타선의 집중력마저 사라져 일찌감치 백기를 들고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데 실패한 다소 싱거운 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더블헤더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전에서 만난 에이포스는 사실상 극복하기 너무 힘든 강한 상대였기에 경기초반 전의를 상실하고 만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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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1.873과 1승 2세이브, MVP 전현중의 2도류급 만점 활약


 에이포스를 우승으로 이끈 이번 대회 최고의 MVP는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젊은피 전형준의 차지였다. 대회기간동안 3루타 3개를 포함해 출루율 0.706과 OPS 1.873을 맹활약하면서 8득점, 가장 많이 홈을 밟은 리드오프로 찬스메이커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전현중은 팀이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9이닝동안 방어율 0.78에 1승 2세이브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좋은 피칭으로 우승에 힘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아 결승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넘겨 받아 우승순간에 "헹가래 투수"가 될 수 있는 배려를 받았을 만큼 감독이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에이포스의 공수의 핵으로 성장중인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2도류급 영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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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249개팀의 신청으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이번 대회는 64개 참가팀들 가운데 경기 자체를 포기한 몰수게임이 생각보다 많이 펼쳐져 생활야구인들의 책임감 결여와 참여의식 부족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회 참가팀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참가팀들 역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겨졌다. 하지만 7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우승상금이 걸려 있었음에도 무리한 승부욕이나 과도한 용병투입 등으로 무리수를 쓰기 보다는 축제를 즐기려는 성숙한 의식이 한 단계 성장한 대다수 참가팀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최고의 구장인 팀업캠퍼스에서 한달간 선의의 경쟁을 펼친 온라인 승부사 챔피언십의 첫번째 화려한 무대는 모두의 양보와 노력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에 두번째 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고 승부를 즐길줄 아는 생활야구의 대세팀 에이포스가 활짝 웃을 수 있었던 해피엔딩으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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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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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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