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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n Arizona] NC 다이노스 신진호 MEMORIES

dugout*** (dugout***)
2018.0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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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전포수 후보' 신진호, "장점 어깨, 도루저지율 50% 목표"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던 신진호가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NC 다이노스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017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그는 예상하지 못한 잔부상으로 그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절치부심의 자세로 2018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는 신진호에게 절호의 기회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를 애리조나에서 만나봤다.

 

#몸상태

 

신진호는 NC 입단 이후 2017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둔 3월, 급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재활에 매진했다. 자연스러운 포수 세대교체를 계획했던 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나간 실수는 잊어버리되 또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신진호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나름 준비를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급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더니 안 아팠던 곳이 아파오고 그 여파로 발목과 어깨를 다쳤다. 급하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다 보니 준비가 아쉬웠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재활을 다 마친 후 1군에 올라간 것을 기적으로 생각한다. 발목과 어깨는 이제 괜찮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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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NC의 붙박이 주전 포수 김태군이 경찰 야구단에 들어가며 안방마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1군 무대를 처음 시작한 2013년도부터 팀의 포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김태군의 입대는 포수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진호, 박광열, 김종민, 윤수강, 김형준까지 5명의 포수를 포함시킨 것이 단적인 예다. NC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누구든’ 기용하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말에 다섯 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신진호는 “2018시즌 개막전의 포수 자리는 꼭 내가 차지하겠다. 팬들에게 약속드리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시범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작년보다 준비를 더 많이 했고 몸관리를 확실하게 했기에 자신이 있다. 경쟁에서 누구에게도 질 마음은 없다. 이 자리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너를 보여줘

 

누가 차지할지 모를 포수 자리를 위해서는 신진호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해야 한다. 2017년 9월 15일 KBO리그 첫 데뷔 경기에서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쳐낼 만큼 준수한 장타력을 지닌 그이기에 타격보다는 수비를 더 가다듬을 예정이다. 신진호는 “스프링캠프 기간 수비력 강화에 많이 치중하고 있다. 타격은 경기에 나가다 보면 좋아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투수 컨디션에 따라 포수의 움직임도 달라져야 하는데, 이 부분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보고 다양한 볼배합을 연구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의 어떤 강점을 보여주겠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판단하기에 송구에 있어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1,2,3루 어디든 주자를 잡아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도루 저지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소 높게 잡은 목표일 수 있지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담이지만 서글서글한 성격 덕분에 투수진들과 쉽게 융화할 수 있다. 이 또한 포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인 것 같다”라며 미소 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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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신진호’라는 이름은 아직 야구팬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KBO리그 통산 9경기에 나가 12타석만 소화한 신인이기 때문이다. 그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어려서부터 포수 포지션을 줄곧 맡았으며, 모교인 화순고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였다. 당연히 고교랭킹 1,2위를 다투는 뛰어난 재목이었다. 해외까지 이름을 알렸고, 이러한 관심 속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다. 당시 포수 자원이 부족했던 캔자스시티였기 때문에 조금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어렵지 않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했다. 하지만 정체된 모습으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큰 이슈를 만들며 해외로 진출했던 만큼 아쉬움도 크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회의감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도전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그는 “또 도전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때랑은 생각 자체가 다르다. 그때는 내가 제일 잘하는 줄 알고 메이저리그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현재는 많이 변했고 성숙해졌기 때문에 지금 생각을 가지고 간다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진호는 “지난 시즌 팬들께서 저의 좋은 모습을 많이 기대하셨는데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 정말 많이 보여드리겠다. 좋은 모습으로 재밌고 열정 넘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잘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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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NC다이노스, KBO리그, 더그아웃매거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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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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