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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싹을 틔우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땅속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렇게 5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상으로 올라오면, 이후부터는 하루에 70cm씩 자라난다. 입단 후 정식선수로 전환되기까지 걸린 시간 5년. 송찬의는1군으로 데뷔하던 해에 역대 시범경기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이후 2022-23시즌에는 질롱 코리아 타율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우타 거포가 절실한 LG 트윈스의 한 줄기 빛이 된 송찬의. 빛날 찬, 마땅 의. 찬의라는 이름의 이 선수에게 지금의 영광은 그저 마땅한 일이다.
에디터 김연수 사진 나인비
#빛의 스펙트럼
dugout_mz 개막 이후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을 텐데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4월 3일 인터뷰)
보통 일어나서 씻고 야구장으로 바로 출근해요. 도착하면 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먼저 하고, 이후에 타격 연습도 따로 진행하면서 미리 연습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본 운동을 하고 나서는 시합 뛰고, 시합이 끝나고 나서는 남아서 부족했던 점을 생각하면서 개인 운동을 더 하다가 퇴근하는 편입니다. 출근하는 날에는 눈뜨자마자 운동으로 시작해서 운동으로 하루가 끝나는 거 같아요.
dugout_mz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해요.
우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다만 작년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열정의 빨강
seongeun1005 작년 시범경기에서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즌 성적이 아쉬웠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 이유가 무엇이었고, 올해에는 어떻게 보완했는지 궁금해요.
준비한 만큼 타석에서 결과로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승부를 이끌지 못하고 공을 쫓아다니면서 나쁜 공들을 계속 치다 보니 결과가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조급한 마음과 아쉬운 결과가 연쇄적으로 작용해서 상황이 점점 악화했던 거 같아요.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타석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있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를 제가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작년보다 훈련도 더 철저히 했습니다.
mk_luvtoday 질롱 코리아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는데 호주에서의 생활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배운 점도 많았고 제겐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타석에서 여유를 찾고 저만의 타격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질롱에 가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생각한 대로 됐어요.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았고, 무엇보다 준비했던 부분을 실제로 성공시키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깐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커진 시간이었습니다.
seongeun1005 호주 리그와 한국 리그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적응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제가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한국에서는 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니깐 제 약점인 부분을 파고드는데, 호주에서는 상대 팀도 저를 모르고 저도 상대 팀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을 한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좀 있어요. 그 차이가 직구 승부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변화구에도 승부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었다는 점 역시 질롱에서의 좋은 기록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lglgrlo 이번 시범 경기에서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맡았는데 각각 어떤 느낌이었나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포지션을 나가도 느끼는 건 비슷해요. 아직 수비에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감독님이랑 김일경 수비 코치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십니다. 제가 공을 잡고 던지는 순간까지 꼼꼼하게 봐주시고 어떤 느낌으로 던져야 더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dittol3_3l 앞으로 맡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현재로서는 어디를 하고 싶다기보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요. 제게 주어지는 역할을 자리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습니다.
i_yeons_u 이종범 코치님이 주신 외야 글러브는 잘 있나요?
그럼요! 잘 챙겨서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숙소에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어요?) 제 본가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노랑
i_yeons_u 처음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가족의 영향이 컸어요. 큰아버지께서(송구홍 전 LG 선수) 선수 생활을 했다 보니 명절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야구 얘기를 했거든요. 게다가 사촌 형들까지 저보다 먼저 야구를 시작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어요. 어릴 때부터 야구가 정말 재밌고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선수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는데, 야구가 너무 좋았기에 저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해도 그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진다고 약속드리고 나서야 겨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leedduzi 야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나요?
항상이요. 지명받았을 때, 1군 처음 데뷔했을 때 이런 일들이 다양하게 떠오르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 야구를 할 때는 항상 행복했던 거 같아요.
anya_90818 야구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인가요? 그 이유는요?
작년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서 올라 본 경기가 작년 개막전이었거든요. 그날 성적과는 관계없이 제게는 뜻깊은 경기였습니다.
merryala 타석에 들어설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가나요?
평소에는 마운드에 누가 서 있건 무조건 내가 저 선수를 이겨서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해요. 그리고 막상 타석에 들어가서는 심플하게 생각합니다. 평소 훈련할 때 타격폼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준비하고, 타석에서는 투수와의 타이밍만 생각하면서 타격해요.
dugout_mz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거나 위기의 상황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비법이 있나요?
심호흡하면서 침착하려고 해요. 그리고 그런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합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마음 졸이는 것보다, 주어진 이 상황을 즐겨서 이겨내려고 노력해요.
#안정의 초록
merryala 명언 덕후인 이재원 선수와 친한데, 찬의 선수도 평소 마음에 새기고 있는 명언이나 좌우명이 있나요?
원래는 없었는데 최근에 하나 생겼어요. 얼마 전에 한 팬분이 메시지 북에 다양한 팬분들의 응원 문구를 담아 책으로 만들어주셨는데, 그중 하나가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중석몰촉(中石沒鏃)’이라는 사자성어였는데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기지 않을 만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뜻이래요. 읽고 좋은 뜻이라 생각돼서 기억하고 있어요.
yoonddora 다음 중 더 귀여운 것은? ‘강아지 베개 이재원 vs 진짜 이재원’
재원이가 더 귀여워요. (진짜 이재원 선수요?) 네. 재원이가 덩치는 산만 해도 엄청 귀엽거든요. 같이 지내고 대화하다 보면 귀여운 면이 자주 보여요.
dugout_mz ‘강아지 베개 이재원’이 동생 거라고 했는데, 프로필에는 외동아들이라고 나와 있어요.
프로필이 잘못 나왔어요. 저 여동생 있습니다. (잘못 기재된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아뇨? (화들짝) 몰랐어요. (동생분도 이 사실을 모르겠죠?) 글쎄요. 모르지 않을까요? (무심)
mk_luvtoday 아직도 휴대전화에 이재원 선수는 황소개구리로 저장돼 있나요?
아직 그대로예요. 예전에는 장난으로 자주 바꿨는데 요즘에는 이름 말고 사진을 바꿔요. 전화 오면 사진이 뜨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재원이 웃긴 사진으로 저장해놓고 전화 올 때마다 재원이한테 일부러 보여주고 그래요. (어떤 사진인지 궁금한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웃음)
i_yeons_u 송찬의에게 이재원이란?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요. 같이 깊은 대화도 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그러면서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힘이 되는 존재예요.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제 친구입니다.
#솔직의 파랑
pocketpup923 등장곡을 (여자)아이들의 ‘my bag’으로 선정한 이유는 뭔가요?
평소에도 이 질문 진짜 자주 해주시는데, 도입부 때문에 선정했어요. 저작권 때문에 노래를 처음부터 틀어야 한다고 해서 어떤 노래가 좋을지 찾다가 발견했는데요. 시작부터 바로 노래가 나오는 것도 좋고, 제 나름대로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상상을 해봤는데 ‘딱 이 노래다’ 싶었어요.
iamgothgirl 요즘 가장 자주 듣는 노래는?
요즘은 발라드에 빠졌는데, DK의 ‘심’이라는 노래를 자주 들어요.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 막 잘 부르는 건 아닌데 혼자 흥얼거리는 걸 좋아해요. (나중에 ‘러브기빙데이’ 특별무대를 한번 기대해봐도 될까요?) 저 그거 하면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울먹) 낯을 심하게 가려서 무대는 절대 못 올라가요.
2base_ 가장 좋아하는 LG 응원가는요?
지금 (오)지환이 형 응원가도 좋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채)은성이 형 노래도 되게 좋아했어요. 이제는 부를 수 없게 됐지만… (팀 응원가 중에서는요?) 다 좋아하는데 지금 딱 생각나는 장면이 하나 있어요. 작년에 삼성 라이온즈랑 할 때 제가 적시타를 쳐서 출루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 상대 팀 투수 교체 타임에 저랑 코치님이랑 둘이 1루에 서서 기다리던 중 ‘아파트’가 흘러나오는 거예요. 그때 저희 응원석 쪽을 봤는데 팬분들께서 무척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느꼈어요. 찾아와주시는 팬분들에게 그런 순간들을 더 자주 안겨드리기 위해서는 제가 더 노력하고 결과로 보여드려야겠다고요.
lglgrlo 홈, 원정, 서울 등 LG 트윈스 유니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유니폼은 어떤 건가요?
전 줄무늬 홈 유니폼을 제일 좋아해요. 뭔가 LG 트윈스만의 상징이라 느껴지니깐요!
lglgrlo 최근에 본 드라마나 영화는?
가장 최근에 본 건 ‘더 글로리’요. 어제 경기 시구로 ‘더 글로리’ 예솔이(아역 배우 오지율)가 온 걸 보고 마음 같아서는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원정경기라 너무 아쉬웠어요. (현재 방영 중인 LG 트윈스 다큐멘터리 ‘아워게임’은 봤어요?) 제대로는 아직 못 봤고 조금씩 편집된 영상으로 봤어요.
merryala 작년 시즌을 앞두고 10kg을 증량했는데 올해는 어땠나요?
작년에 증량해서 85kg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90kg으로 시작했어요. 경기하다 보니 지금은 조금 빠져서 한 88kg 정도 되는데 그 정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twins_hongbaek 요즘 빠진 음식은 뭔가요?
저 고기를 정말 좋아해요. 어제도 경기 끝나고 형들이랑 고기를 먹었어요. 고기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간식은요?) 과자류를 좋아해요. 완전 그냥 초콜릿은 잘 못 먹어요. 초콜릿 안에 과자나 견과류가 씹히는 건 좋아하는데, 초콜릿만 있는 건 못 먹겠더라고요. 실제로 이가 아픈 건 아니지만 아픈 거 같은 느낌이 싫어서 과자를 주로 먹어요.
iamgothgirl 평소 사용하는 향수는 어떤 건가요?
저 자신한테 좋은 향기가 나는 걸 좋아해서 평소 향수를 자주 쓰는 편인데요. 대체로 부드러운 향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재즈클럽’이라는 향수에 꽂혀서 거의 그거만 뿌려요.
lglgrlo MBTI가 뭔가요?
INFJ, 인프제예요. 검사를 두 번 해봤는데 처음에는 ENFJ가 나오더니, 두 번째는INFJ가 나오더라고요. E랑 I는 반반이고 나머지는 계속 그대로입니다. (INFJ가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본인에게는 엄격하다던데?) 맞는 거 같아요. 평소 주변 사람들 고민 상담도 잘해주고 아낌없이 응원해주지만, 유독 제게는 엄격하고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iamgothgirl 경기 당일 루틴이 있나요?
원래는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훈련 루틴을 무척 강조하셔서 지금 만드는 중이에요. 훈련 외 루틴으로는, 보호장구를 착용할 때 항상 같은 순서로 착용하고 있어요. 다리 먼저 차고, 팔, 장갑, 손등 순으로 차고, 헬멧을 들고 마지막으로 방망이를 딱 잡습니다.
dugout_mz 징크스는 따로 없나요?
그런 건 없어요. 징크스를 만들면 제가 정해놓은 걸 못 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이 싫어서 안 만들었어요.
mirada39.6 누렁이, 디그다 등 별명이 많은데 학창 시절에는 별명이 뭐였나요?
학창 시절에는 키가 되게 작아서 작고 까만 거랑 관련된 별명이 많았어요. 검은콩이나 닥스훈트 같은 거요.
m_xx.k0 큰 키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엄마가 진짜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운동하는데 남들보다 체구가 작으니까 걱정하셨거든요. 그래서 먹는 거나 영양제를 꼼꼼히 챙겨주셨고, 저도 키 크고 싶은 마음에 잘 챙겨 먹고 우유도 자주 마시고 하다 보니 다행히 잘 컸습니다.
gome_archive 1루 베이스까지 뛰는 데 몇 초 걸리나요?
쓰읍… 재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성공의 보라
mooyaho2166 새로운 2023시즌 임하는 각오와 목표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팀 우승이죠. 그게 가장 큰 목표고, 우승에 걸맞은 역할을 제가 잘 수행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eonjuuya 팀 우승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어떤 건가요?
개인적으로 작년은 아쉬운 한해였어요. 수비나 공격이나 모든 방면에서 작년이랑은 다르게 할 수 있도록 준비도 열심히 했는데요. 올해에는 작년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kisslove59 혹시 올해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타율과 타점 목표가 있나요?
구체적으로 정해보지는 않았는데 두 자릿수 홈런은 치고 싶어요. 그리고 타점은 최대한 많이요. (웃음)
dugout_mz 이번 시즌에 갖고 싶은 타이틀을 하나 꼽자면?
타점왕이요. 찬스 상황에서 점수를 내고 싶고, 또 제 타석으로 팀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면 좋겠어요.
dugout_mz 마지막으로 LG 트윈스와 송찬의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제게 항상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응원에 걸맞은 좋은 모습을 야구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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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 중에서도 유독 직업 세습이 흔한 야구계. 송찬의 또한 큰아버지로부터 야구인의 피를 물려받았다. 그 DNA 덕분일까? 뛰어난 타격 재능을 보이며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인맥을 이용한 정당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진실은 형체가 없기 때문에, 19살의 그는 억울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록으로 보여주는 것. 그렇게 근거 없는 꼬리표에 그는5년간 수면 아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그리고 노력이 결과가 되면서 그간의 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
올해의 송찬의는 또 한 번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타격 능력뿐만 아니라 내야수의 수비 능력, 고연차로 접어드는 선수의 자기관리 능력 등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도 제 능력을 증명했던 지난 5년처럼, 분명 그의 노력은 향후 몇 년 뒤 베테랑으로서 빛날 앞날의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