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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People] 한화 이글스 노시환 DUGOUTV

dugout*** (dugout***)
2022.07.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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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이끌어갈

 

한화의 자존심’ 김태균이 은퇴한 지 햇수로 벌써 2년째지만아직 그에 대한 그리움은 쉬이 지워지지 않는다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구결번이자 KBO리그 역대 최고의 우타자로 군림하던 그였으니 당연하다하지만 떠나간 전설을 그리워하며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이글스의 시즌은 계속해서 흐르고, TV로 그를 지켜보며 꿈을 키우던 새싹들이 어느덧 부쩍 성장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그중에는 포스트 김태균이란 막중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와 함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도 있으니젊음의 팀으로 거듭난 한화 이글스의 새 시대를 이끌 타자 노시환이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Chanwoo Lee Location Daejeon Hanwha Life Eagle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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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로는 오랜만에 표지를 장식하게 됐어요소감을 안 들어볼 수 없죠. (6월 3일 인터뷰)

정말 좋은 기회가 와서 표지 촬영을 하게 됐는데 한화 선수 표지가 오랜만이라니 더 영광스럽습니다인터뷰까지 무사히 마치고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설의 뒤를 이어받아

 

2001년부터 2020년까지, ‘한화의 4번 타자하면 누구나 떠올린 그 이름 김태균’. 무려 20년 동안 타선의 에이스를 상징해온 만큼 나중에 그 자리에 다른 이름이 들어가는 날이 오면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다하지만 기우에 불과했으니대선배의 은퇴 시점에 들어 팀 레귤러로 도약하기 시작한 노시환은 그의 중책까지 착실하게 이어받았다.

 

요즘 본인 컨디션과 팀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일단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요팀도 최근에 많이 이기다 보니까 워낙 분위기도 올라온 상태예요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시합에 임하고 있어요.

 

올해 꾸준히 4번 타자로 나오면서 타선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죠지금까지 본인의 활약에 대한 만족도는 어때요?

사실 그렇게 크게 만족하진 않는데그래도 못하고 있는 것 같진 않고요. 4번 타자로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어떻게든 불러들이려는 마음이 강한 만큼 해결하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크게 들어요그래도 평균 정도는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를 살펴봤어요우선 타격 정교함이 크게 향상됐다는 얘기가 많던데접근법이 달라진 게 있을까요?

아뇨작년이랑 비슷한 접근법으로 타석에 임하고 루틴들도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아무래도 1, 2년 이렇게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여유가 생겨서 정교함이 향상된 게 아닐까 싶어요앞으로도 1년씩 시간이 계속 지나다 보면 점점 더 무서운 타자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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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도 매우 좋아요인터뷰일 기준 리그 1위인데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비결이 있을까요?

딱히 비결이라고 할 건 없는데 아무래도 주자가 앞에 있다 보면 책임감이 좀 더 강해지는 거 같아요허무하게 물러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콘택트를 하거나 장타를 쳐내서 주자를 불러들여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거든요그래서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더 생기는 거 같아요.

 

수비실책이 크게 줄었다는 호평도 있어요비시즌 동안 많은 준비가 있었을까요.

제가 봐도 작년에 수비가 좀 부족했어요겨울에 조성환 코치님이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이 거의 1지도 수준으로 저한테 붙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고저도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면서 수비가 좀 는 거 같아요또 수비 스텝이 안 움직일 때 어떻게든 다리를 움직이려는 연습도 많이 했고요준비한 걸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임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비가 잘 되더라고요.

 

아쉬움이 있다면 홈런이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겠어요아무래도 중심 타자니까 신경이 쓰일 텐데요.

4번 타자로서 홈런이 안 나오다 보면 생각이 좀 많아지긴 하죠그래도 김남형 타격코치님과 박윤 타격코치님이 홈런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다 보면 나중에 시즌이 끝났을 땐 분명히 많은 홈런을 치고 있을 거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세요그래서 홈런을 치려고 의식하기보단 그냥 하던 대로 계속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본인도 이런 평가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까요? ‘MLB파크와 같은 야구 커뮤니티에서 종종 본인 이름을 검색해본다고 들었어요.

MLB파크 한 번씩 보죠팀 내에서 생각하는 제 모습과 밖에서 팬분들이 보는 제 이미지가 다를 수 있잖아요커뮤니티를 보면서 팬분들께서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또 회원분들께서 야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자주는 아니고 그냥 한 번씩 찾아보는 거 같아요(본인이 잘한 날 들어가 보는 편인가요?) 잘한 날에는 무조건이고요. (웃음못한 날은 잘 안 들어갑니다.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상대의 견제도 많이 들어오는 게 느껴지나요?

좀 어렵게 승부하려는 거 같긴 해요몸쪽에 던져도 공 한 개 더 깊게 던지고바깥쪽 슬라이더로 유인하는 패턴으로 자주 들어오곤 하더라고요그렇다고 제가 순순히 당해주면 안 되잖아요조금 더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서 잘 칠 수 있는 코스에 오는 것만 대응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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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연쇄 사인마

 

매년 무섭게 발전하는 실력으로 타선에서 소년가장 역할을 해왔으니 팬들의 지지가 한껏 높아진 건 당연지사하지만 요즘은 야구만 잘해선 전폭적인 사랑을 받긴 어려운 시대다상대 선수와 맞붙을 때는 물론 팬을 대할 때도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만 팬 사랑을 듬뿍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그래서일까언제 어디서든 팬 한 명 한 명에 진심인 노시환에겐 응원이 갑절로 쏟아진다.

 

야구장 안에서도 활약이 좋지만야구장 밖에서의 활약도 뛰어나다고 하더라고요. ‘한화에서 누가 팬서비스가 좋냐’ 하면 노시환의 이름은 빼놓지 않고 등장하곤 해요.

저는 팬서비스를 진짜정말로 다 해주거든요사인이든 사진이든 가리지 않고요경기 중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시고또 경기가 끝나고 저희가 씻고 밥 먹고 퇴근하는 시간까지 한참이나 기다리시잖아요그런데 선수들이 나와서 그냥 가버리면 기다린 팬분들 입장에선 엄청 허무하시겠죠그래서 저는 모든 분한테 끝까지 사인을 다 해드리고 가는 편이에요특히 어린이 팬들은 절대 지나치지 않으려 해요그냥 지나치면 아이들한텐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팬서비스에 굉장히 진심인 듯 보여요이렇게 진심으로 팬서비스에 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부산에 살 시절 어렸을 때 사직야구장에 갔는데제가 외야석에 있었어요그때 롯데 자이언츠 우익수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였거든요그때 정말 프로 선수한테 공을 한번 받아보고 싶었어요가르시아 선수가 캐치볼을 하다가 저한테 공을 던져줘서 받은 기억이 있는데지금도 너무 생생해요진짜 좋았고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그랬던 기억 덕분에 어린이 팬들한테는 특히 잘해줘야겠다하는 다짐을 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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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팬들이 본인을 많이 좋아해 주고 있는데팬들의 지지가 특별히 실감 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안타나 홈런을 쳤을 때 팬분들의 함성이 우렁차게 들려오거든요그럴 때 제일 소름 돋고 한화 선수라서 참 자랑스럽다고 여겨요육성 응원이 우리 팀의 매력이기도 하잖아요절 응원해주시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주 큰 힘이 느껴지곤 해요.

 

 

작년 이맘때 본지와의 인터뷰 기억나요아직 본인의 인기는 정은원에게 한참 밀린다고 답했는데이제는 어떤 거 같은지 궁금하네요.

거의 다 따라잡았죠작년에는 안 됐는데 이제 좀 비슷해지지 않았나… (웃음)

 

그래서일지 구단 유튜브에서도 얼굴을 자주 비추고 있어요출연 비중이 아주 높던데요.

유튜브에 나오는 것도 팬서비스의 일종이라는 마음이죠한동안 팬분들과 직접 만나기 어려웠잖아요저희가 야구장에서또 라커룸에서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영상으로나마 접하게 해드리고재밌는 콘텐츠를 찍어서 팬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잖아요자주 출연해서 저희의 모습을 많이 공유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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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본업은?

 

한화 구단 유튜브를 즐겨본다면 에디터가 왜 위와 같은 질문을 꺼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다매일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듯유튜브에서 그의 활약상을 찾기란 너무나도 쉽기 때문이다그라운드에서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앞에선 소심한 양이 돼버리는 선수도 많은데노시환은 능글맞게 본인의 끼와 입담을 발산하곤 한다야구도 잘하고 노래도 가수 뺨치는 싱어송 히터의 면모는 이미 유명한데방송 재능도 보이다니어쩌면 이 분야에선 이미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인 김태균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출연도 팬서비스의 일종이라니굉장히 좋은 취지네요한편 카메라 앞에서 입담도 굉장히 좋고 활발한 모습이던데 출연을 즐기는 면도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즐기는 것도 없진 않아요워낙 어릴 때부터 개구쟁이 같은 성격이었거든요장난기도 많고 낯가리는 성격이 아니라 촬영 같은 게 있을 때 잘 나서는 편이에요출연하면 팬분들도 재밌게 보시고 좋은 일이니까요.

 

영상에서도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가 보였는데오늘 인터뷰에서도 느껴져요원천이 뭘까요?

저희 아버지 유전인 거 같아요아버지도 좀 유쾌하고 장난기가 많으시거든요아버지 성격을 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MBTI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전 ESFP에요딱 장난기 많고 낯 안 가리는 그런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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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단 유튜브 구독자 수가 많이 늘어서 실버 버튼도 받았던데솔직히 답변해주세요.

난 별로 한 게 없다.’ vs ‘내가 기여한 게 꽤 된다.’

(고민 없이한 게 많죠! (웃음기여한 게 많죠.

 

동의합니다왜냐면 구독자 10만 명을 찍었을 때가 킬링 보이스’ 콘텐츠가 업로드됐을 때쯤이더라고요.

진짜요전혀 몰랐어요(노래 잘하는 건 워낙 유명한데스튜디오에서 노래한 건 처음이었죠?) 맞아요그래서 좀 떨렸어요앞에 PD분들이나 작가분들또 카메라 담당하시는 분들도 있고 너무 많은 분이 지켜보고 있더라고요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게 처음이기도 했는데모두 나를 주목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좀 긴장됐어요처음 불러보고 두 번째로 부를 때는 긴장이 좀 풀려서 결과물이 잘 나왔던 거 같아요(원 테이크로 찍었나요?) 원 테이크로 쭉 찍다가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다행히 두 번 만에 끝냈어요.

 

혹시 노래 롤 모델도 있나요야구 롤 모델은 김태균 선배고요.

… 딱히 노래할 때 누구의 영향을 받고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그러면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예요?) 좋아하는 가수는 너무 많은데뽑아야 한다면 멜로망스를 정말 좋아합니다아무 표정 변화 없이 고음을 시원하게 쭉쭉 올리는데 너무 멋있어요(자주 듣는 노래도 한 곡 뽑아볼까요?) 요즘은 윤토벤의 서툰 이별을 하려 해를 자주 들어요진짜 좋습니다.

 

워낙 끼가 많은데음원 발매나 비시즌 예능 출연 등에는 욕심이 없나요?

아무래도 제가 노래를… 야구선수 중에서는 좀 하는 편이니까요. (웃음좀 더 유명해지고 국가대표에도 뽑히면 나중에 복면가왕’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어요가슴 속에 계속 품고 있는 꿈이고요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가서 열창할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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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야구를 안 했으면 가수에 도전해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솔직히 그런 적은 없어요저는 항상 야구나 축구 등 운동을 꿈으로 삼아왔거든요노래는 어디까지나 취미로만 여겨왔어요.

 

유튜브를 통해 편식이 심한 것도 화제가 됐어요채소를 입에 안 대던데요.

어릴 때부터 편식이 심해서 부모님께서 어떻게든 먹이려고 많이 노력하셨어요초등학교 때 코치님께서도 채소 좀 먹으라고 계속 회유하셨는데결국 다 포기하셨어요몇 번이나 참고 먹으려고 해봤지만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켜서 못 먹겠더라고요그렇게 아직도 못 고치고 있습니다.

 

시즌 중 체중 조절에도 많이 신경 쓰던데보통은 채소 위주로 다이어트식을 먹잖아요본인의 식단은 어떻게 되나요?

저번 비시즌에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과 한 게 있어요고기 다이어트라고고기 먹으면서 살 빼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기 다이어트요닭가슴살 위주로 많이 먹는 건가요?) 닭가슴살보다는 삼겹살소고기 위주로 먹어요탄수화물 섭취는 확 줄이고요신기해하실 수도 있는데 살이 빠집니다.

 

편식이 심하단 사실이 무색하게 체격이 되게 좋아요이 역시 유전의 힘일까요?

아버지가 운동을 다재다능하게 잘하세요뼈대도 굵으시고요성격뿐 아니라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도 아버지를 많이 닮은 거 같아요또 할아버지도 엄청 몸이 좋으시거든요체육관에 다니거나 태권도도 하시고요집안 내력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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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이자 미래

 

등번호 ‘52의 퇴장은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의 은퇴를 의미하는 것뿐만이 아니었다그의 마지막 해였던 2020년을 기점으로 한화의 팀 운영 기조는 크게 요동쳤다익숙한 선수들이 여럿 떠난 자리에 이름도얼굴도 낯선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했고본토 야구를 경험하고 온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그들을 지도했다. 2000년생으로 이제 만 21세인 노시환이지만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어깨에 얹어진 무게는 분명 가볍지 않다하지만 새로운 20년을 이끌어 갈 현재이자 미래는 오늘도 앞장서 팀원들을 격려하고 남다른 책임감으로 타석에 선다.

 

다시 야구 얘기로 넘어오면 작년에는 한창 페이스가 좋다가 후반기에 부상으로 아쉬움이 컸어요올해는 144경기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는 게 있나요?

일단 체력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작년 초반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다소 지쳤었다고 평가해요올해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유지를 잘해서 타격 사이클의 기복을 최대한 줄여나가야죠.

 

올해 김인환이진영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해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어요덕분에 선수단 내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길 거 같아요.

타선에 힘이 붙는 데서 나아가팀원들끼리 서로를 믿는 강한 유대감이 느껴지고 있어요지고 있더라도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이 커졌어요한 명 한 명이 이런 믿음을 품고 있으니요즘 우리 팀이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어떻게든 악착같이 따라붙어서 역전까지 해내는 거 같고요정말 좋은 타자들이 합류해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느껴요.

 

한화는 한층 젊어진 팀 컬러로 주목받고 있잖아요앞서 말한 김인환이진영을 포함해 정은원도 있고요그 중심에 있는 선수로서 팀 내 또래들 칭찬을 해볼까요?

무엇보다도 어린 나이답게 다들 야구장에서 파이팅이 넘치고 활기차요분위기가 쉽게 다운되지 않는 게 정말 좋죠또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그라운드에서 허슬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동료로서 자극을 받아요다들 무척 열심히 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고지금의 마음이 변치 않고 시즌 끝날 때까지 갔으면 좋겠어요저도 그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노시환 (4).jpg

 

 

작년에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며 골든글러브 도전도 무산됐는데올해는 조금 욕심이 있을까요?

솔직히 욕심은 없어요골든글러브를 의식하지도 않고의식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상도 아니고요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목표한 것처럼 크게 다치는 일 없이 1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그러면 성적이든 상이든 결과는 알아서 따라오는 거겠죠비록 골든글러브를 못 받더라도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다면 그것으로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한 거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같은 경남고 출신인 롯데 한동희와 함께 차세대 국대 3루수로 불리며 경쟁 구도가 생기는데이에 대한 부담이나 승부욕은 없나요?

부담감이나 승부욕이라기보단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엄청 친하게 지내왔는데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커요같은 포지션에 어떻게 보면 라이벌이기도 하지만서로 스타일이 다른 점도 있고 배울 게 많은 형이에요나중에 국가대표에 뽑혀서도 김태균 선배님과 이대호 선배님처럼 함께 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쟁자라기보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존재군요사실 공교롭게도 한동희 선수가 지난 호 표지였는데판매량에서 밀리면 안 되지 않을까요?

그건 또 다르죠실은 제가 동희 형한테 밀릴 게 없죠. (웃음지면 좀 자존심이 상할 수 있겠는데안 밀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합니다.

저희 한화 이글스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지고 있더라도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꼭 역전도 많이 이뤄내서 팬분들께 큰 기쁨을 드리겠습니다앞으로도 큰 응원 부탁드리며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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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3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5호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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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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