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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Dinos] 마산용마고등학교 박성재 DUGOUTV

dugout*** (dugout***)
2021.10.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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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왕국의 아기공룡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포수를 1차 지명한 NC 다이노스. 일명 리그 최고 포수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주전 포수가 즐비한 팀에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등장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연고지에서 줄곧 야구선수 생활을 해왔던 그는 프로로서 다시 한번 더 같은 자리에서 야구를 하게 된다. 집과 학교를 오갈 때마다 지나쳤던 꿈같은 경기장은 이제 그가 날마다 직접 뛸 곳이 됐다. 양의지를 닮고 싶은 마음에 등번호 25번을 달았다는 아기공룡 박성재의 이야기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Yerang Lee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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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안방마님

 

양의지, 김태군 등을 필두로 수준급 캐처가 넘쳐나는 공룡군단. 포수왕국이란 별칭에 걸맞게 마지막 1차 지명의 자리를 장식한 것은 마산용마고의 안방마님 박성재다. 수비할 때 제일 낮은 위치에서 가장 넓은 시야로 경기의 흐름을 읽고, 화려한 프레이밍으로 투수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끌어내는 살림꾼. NC의 홈 플레이트를 단단히 지켜내기 위해 알을 깨고 나온 그를 만나봤다.

 

먼길 오느라 고생했어요. 기차 타고 서울로 왔나요? (9 10일 인터뷰)

고속버스를 타고 왔어요. 오후 1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는데 저녁 6시에 도착했거든요. 4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고요.

 

우선 NC 1차 지명이 된 걸 축하해요. 소감은 어때요?

어릴 적부터 이 팀의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꿈같은 구단에 지명받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야구장이 바로 집 앞이라 그것도 좋아요.

 

지명 소식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지명 당일에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네가 NC 1차 지명자라고, 구단 관계자한테 연락이 오면 받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전화를 받았을 때의 리액션을 한번 해볼까요?) 연락을 받고는 사실 멍하게 있었어요. 상상했을 땐 그저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머리가 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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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 선수 중 유일한 포수예요. 감회가 남다를 듯해요.

부담이 많이 돼요. 팀에 합류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사실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잖아요.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 당시 창원 리틀야구단에 포수가 없었는데, 일단 장비가 화려하잖아요.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이 어린 맘에 멋져 보여서 제가 하겠다고 했어요. (후회한 적은 없어요?) 공을 많이 맞잖아요. 그럴 땐 정말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포수 말고는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어서 그냥 계속했어요.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다는 평을 받아요. 훈련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왔어요?

중학생 때부터 포수 코치님이 많은 걸 알려주셨어요. 그중에서도 포구나 블로킹 등 기본기 훈련을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요.

 

다른 구단의 안방마님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만의 장점은 뭔가요?

블로킹을 잘하고요. 어깨가 좋아서 도루 저지도 잘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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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린이 등장

 

거침없이 가자!” 다이노스의 홈경기 날이면 플레이볼 전 승리의 응원가가 흘러나와 창원NC파크를 웅장하게 울린다. 몇 년 전 경기장 한쪽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팀의 승리를 고대하던 앳된 얼굴의 볼 보이는 이제 본인을 향할 큰 응원에 보답할 선수로 성장했다. 그저 꿈만 같던 공간에서 새로운 꿈을 이룰 시간이 온 것이다.

 

엔린이라고 하더라고요. NC 야구도 직접 보러 다녔어요?

볼 보이 경험도 있고요. 야구장이 정말 집 바로 앞에 있어서 직관도 자주 다녔어요.

 

멀리서 바라보던 팀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됐네요.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밥 먹는 상상을 가끔 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지명 전후로 NC를 떠올렸을 때 달라진 느낌이 있나요?

원래 제가 응원하는 팀이었잖아요. 근데 소속된 구단이 되니까 느낌이 색달라요.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는 자체가 신기해요. (용마고 유니폼은 빨간색이잖아요.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 기분은 어때요?) 제가 마산동중학교를 나왔어요. 그때 야구부가 NC 유니폼을 비슷하게 따라 해서 익숙하기도 해요.

 

NC는 주전 포수가 많은 팀이잖아요. 포수왕국에 들어선 기분은 어때요?

유명한 선배님이 많잖아요. 얼른 합류해서 많이 여쭤보고 배우고 싶어요. 특히 양의지 선배님께 타격 방법이나 수비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싶어요. (김태군 선배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요? 헤어밴드를 한 사진이 꼭 닮았던데요.) 중학생 때 그 얘길 종종 듣곤 했어요. 김태군 선배님께도 똑같아요. 수비를 워낙 잘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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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호흡을 꼭 맞춰보고 싶은 투수가 있다면요?

같은 학교 출신 김태경 형이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일 때 1차 지명으로 먼저 합류했어요. 태경이 형이랑 고등학생 때도 호흡을 맞췄지만, 프로에 가서도 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봤는데 역시 아마추어 때보다 좋아졌더라고요. 직접 공을 받으면서도 형의 공을 봐왔지만, TV에 나오는 모습은 색다른 느낌이에요. (지명됐을 때 축하해줬어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무슨 일이냐?”라고 왔어요. 축하한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또 다른 용마고 출신인 KIA 타이거즈의 장민기도 잘 던지고 있잖아요.

민기 형의 공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어요. 청백전 말고는 형이랑 대결할 일이 없었는데 프로에서 만나게 되면 제가 이기려고요. 서로 제대로 붙어서 안타를 치고 싶어요.

 

프로에서 도루 저지를 꼭 해보고 싶은 상대가 있나요?

광주동성고 김도영이요. 워낙 발이 빠르잖아요. 제가 동성고와 경기를 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는 못 잡았어요. 다시 만나면 꼭 잡아보고 싶습니다. (김도영에게 한마디 한다면요?) 고등학생 땐 못 잡았지만, 프로 가서는 꼭 내가 잡을게. (웃음)

 

어떤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우선 팬서비스를 잘하고 야구 실력도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머리띠 쓰는 건 힘들어했잖아요.) 오늘 한 번 해봤으니까 더 잘할 수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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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박성재

 

구단 유튜브 촬영 당시 10번의 NG를 냈다는 그. 단독 인터뷰 자리가 아직도 생소하고 긴장된다며 시작 전부터 많은 걱정을 토로했다. 역시나 초반엔 답변 중간중간 본인도 모르게 큰 한숨이 새어 나오기도 했고, 일관성 있게 ‘-ㅂ니다로 말을 맺으며 얼어붙은 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고교 선수의 풋풋함을 엿볼 수 있는, 여느 고등학생과 다르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었다.

 

얼마 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끝났어요. 마지막 전국대회인데 아쉬움이 컸겠어요.

준결승전에서 투수가 꽤 남아있었고 무조건 결승에 진출할 줄로 알았거든요. 근데 너무 결승만 바라본 탓인지 들떠있는 것도 있었어요. 져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고등학교를 마무리하는 과정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요?

1학년 때가 기억나요.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7점 차로 지고 있었는데, 9회에 들어서서 역전하고 끝내기로 이겼거든요. 비록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곧 있을 2차 드래프트를 앞둔 동료들에게도 한마디 할까요?

3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도 많았잖아. 진짜 마지막이니까 좋은 대학이나 프로에 가서 다 잘됐으면 좋겠어. (용마고는 어떤 팀이에요?) 체계가 잡힌 팀이에요. 남들보다 훈련 일정도 힘들고 운동량이 많지만 좋은 팀입니다.

 

지명 후에 조금은 여유롭나요?

옛날에는 지명되면 한결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막상 뽑히고 나니까 생각이 더 많아지고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럼 쉬는 날엔 주로 뭐 하고 지내요?) 주로 훈련이 힘들어서 못 잤던 잠을 많이 자고요. 일어나면 게임을 해요. 요즘엔 서든어택을 하고 있어요. 예전엔 휴대폰 게임도 자주 했는데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잘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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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있다고 들었어요. 자랑하는 시간 가져볼까요?

세 마리가 있거든요. 첫째 이름은 똘이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부터 키웠어요. 둘째는 구름이인데 7살 정도 됐어요. 셋 중에 가장 덩치가 커요.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데려온 하늘이는 조그맣고 귀여워요.

 

엔린이가 추천하는 창원 맛집이 궁금하네요.

장원갈비라고 있어요. 아는 형 가게인데, 돼지갈비 말고도 종류별로 다 팔고 맛있어요. (PPL인가요?) 아뇨. 맛있어요. 정말 괜찮으니 꼭 가보세요.

 

이번 호 1차 지명자들에게 하는 공통 질문이에요. 박성재에게 마지막 1차 지명이란 어떤 의미예요?

연고지의 마지막 1차 지명이라 부담도 되지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렇다면 박성재에게 <더그아웃 매거진>이란?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준 곳이에요. 이런 촬영은 처음이라 좀 힘들었고 심장이 터질 뻔했어요. (다음에도 꼭 와줄 거죠?) . 약속합니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번에 1차 지명이 됐습니다. 내년부터 NC에서 운동하게 될 텐데 빠른 시일 내에 창원NC파크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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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2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6호(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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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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