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와일드버커스(1승) 13-12 라운더스(2승 1패)
(승:김선일), (패:김주용)

와일드버커스 김성환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이 빛났다.

김성환 감독은 선발 고산하가 난조를 보이자 과감하게 1회부터 구원투수를 투입했다. 이 판단은 그대로 맞아떨어지며 구원 김선일의 호투를 앞세워 와일드버커스는 강호 라운더스와 힘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감독의 선택은 다시 한번 적중했다. 6점차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라운더스는 홍성민, 박재경의 안타와 3개의 4사구로 맹추격을 전개했다. 위기감을 느낀 김성환 감독은 수비강화를 위해 지명타자제를 없애고 자신이 직접 3루수로 나서는 강수를 띄웠다.

그 결과, 공교롭게도 김성환 감독의 손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아웃카운트가 나왔다. 아슬아슬한 1점차 2사 1루의 상황에서 때린 라운더스 김주용의 타구가 김성환 감독의 침착한 수비에 잡히며 그대로 와일드버커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성환 감독은 이날 기막힌 용병술에 3회에는 추가점을 올리는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